* 목차 *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조선왕조실록 속 도깨비와 도깨비불 🏮👻

 

조선왕조실록 속 도깨비와 도깨비불 🏮👻

조선 시대에는 다양한 기이한 현상들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깨비와 도깨비불(鬼火)에 대한 기록은 당시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오늘은 조선왕조실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도깨비와 도깨비불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 1. 세종실록 12년(1430년) – 한양 밤하늘의 도깨비불

📜 한자 원문:

三月己丑, 京城民言: “近夜有鬼火飛行於空中, 乍大乍小, 色或紅或靑, 甚異之。”

번역:

3월 기축일(己丑)에, 한양의 백성들이 말하였다.
“요즘 밤이 되면 도깨비불(鬼火)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때로는 커졌다가 작아지고, 색깔은 붉거나 푸른색으로 변하며, 매우 기이한 현상입니다.”

🔍 설명:
이 기록은 1430년 한양에서 사람들이 밤하늘에 떠다니는 불빛을 목격한 사건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귀화(鬼火), 즉 도깨비불이라 불렀으며, 당시에도 매우 신비로운 현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오늘날 과학적으로 보면 이는 ‘인(燐) 가스의 연소’ 또는 ‘자연발광 생물’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 2. 중종실록 10년(1515년) – 마을에 나타난 도깨비

📜 한자 원문:

有民言: “村中恒見鬼物, 形如人而無足, 或大或小, 夜則遊於道旁, 人見則忽然滅去。”

번역:

어떤 백성이 말하였다.
“우리 마을에는 항상 귀물(鬼物, 도깨비 같은 존재)이 나타납니다.
생김새는 사람과 비슷하지만, 발이 없으며, 크기가 변하기도 합니다.
밤이면 길가에 나타나 놀다가, 사람이 보면 갑자기 사라집니다.”

🔍 설명:
1515년에는 사람처럼 생겼지만 발이 없고 크기를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밤에만 활동하며 사람을 보면 사라지는 특징이 현대의 도깨비 설화와도 닮아 있습니다.
이는 도깨비가 단순한 상상 속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다고 믿었음을 보여줍니다.


🌲 3. 숙종실록 20년(1694년) – 숲속을 떠다닌 도깨비불

📜 한자 원문:

夜有火光, 遊於林間, 民謂之鬼火, 甚懼。

번역:

밤에 불빛이 있어 숲속을 떠다녔다.
백성들은 이를 ‘귀화(鬼火, 도깨비불)’라 부르며 매우 두려워했다.

🔍 설명:
1694년 기록에서는 숲속에서 떠다니는 불빛이 목격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도깨비불이라 부르며 두려워했으며, 도깨비가 불을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늪지대나 숲속에서 발생하는 인광(燐光, phosphorescence)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4. 영조실록 35년(1759년) – 도깨비로 인해 병이 난 사건

📜 한자 원문:

某民病重, 曰: “昨夜夢見鬼魅來戲, 因而得病。”

번역:

어떤 백성이 위중한 병에 걸렸다.
그는 “어젯밤 꿈에 귀매(鬼魅, 도깨비)가 나타나 장난을 쳤는데,
그 때문에 병이 들었다.”고 말했다.

🔍 설명:
이 기록에서는 도깨비가 꿈속에 나타나 장난을 친 후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에는 ‘몽중귀(夢中鬼)’, 즉 꿈속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의 존재를 믿었으며,
이로 인해 실제로 병이 생긴다고 여겼습니다.


📌 총정리

도깨비불(鬼火): 밤에 하늘이나 숲속을 떠다니는 불빛으로, 사람들에게 신비로운 존재로 인식됨.
도깨비(鬼物, 鬼魅): 사람과 비슷하지만 발이 없고 크기를 변화시키며, 장난을 좋아하는 존재.
도깨비로 인해 병이 걸리는 사례도 존재하며, 꿈속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존재로 여겨짐.

이처럼 도깨비와 도깨비불은 조선 시대 실록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며,
당시 사람들에게 신비롭고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깨비와 도깨비불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을 더 알고 싶다면?
💬 댓글로 질문을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