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2025년 2월 26일 수요일

조선왕조실록 > 조선 후기 제주도의 여성 상인, 김만덕의 선행

 

조선 후기 제주도의 여성 상인, 김만덕의 선행

조선 후기 제주도의 대표적인 여성 상인 김만덕(金萬德). 그녀는 18세기 제주도 기근 때 사재를 털어 백성을 구휼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조선왕조실록에도 그녀의 선행이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정조 19년(1795년) 2월 28일자 《정조실록》에서 정조가 직접 그녀를 칭찬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 《정조실록》 1795년 2월 28일 기록

🔹 한자 원문

濟州島孀婦金萬德者, 素有財産, 而博濟貧窶,
先是, 島有大饑, 欲賑濟窮民, 而倉庫竭矣。
萬德傾其所有, 賑救甚力。 島人德之, 而使者亦以聞。
上曰: "婦人之義勇, 有如是乎! 其加恩賞。"
命旌其閭, 仍特賜米帛。


📖 해설 및 번역

  • 제주도에 사는 과부 김만덕(金萬德)은 평소 재산이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을 널리 구제하였다.
  • 이보다 앞서 제주도에 큰 기근이 들었을 때,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려 하였으나 나라의 창고도 바닥난 상태였다.
  • 이에 김만덕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기울여 힘껏 구제하였다.
  • 제주도 사람들은 그녀의 덕을 칭송하였으며, 이를 관리가 조정에 보고하였다.
  • 이에 정조는 "여인의 의리와 용기가 이와 같을 수 있는가! 상을 내려야 한다."라고 하며 그녀의 마을에 정려(旌閭, 선행을 기리는 비석)를 세우게 하고, 특별히 쌀과 비단을 하사하였다.

🔍 김만덕의 선행과 의의

✅ 1. 기근 속에서 빛난 나눔의 정신

  • 18세기 제주도는 기근이 심각하여 수많은 백성이 굶주렸어요.
  • 당시 나라의 창고조차 텅 비어있어 백성을 구제할 방법이 없었지만, 김만덕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직접 백성을 도왔습니다.

✅ 2. 조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여성 인물

  • 그녀의 선행이 조정에까지 알려지면서, 정조는 직접 그녀를 칭찬하고 상을 내렸어요.
  • 조선 시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 3. 특별한 영예, 정려(旌閭)의 수여

  • 정려는 보통 충신, 효자, 열녀에게만 내려지는 것이었어요.
  • 하지만 김만덕은 여성 상인으로서 이례적으로 정려를 받아, 사회적으로도 큰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 김만덕의 정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김만덕은 단순한 상인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백성을 구제한 사회적 지도자로 평가받아요. 그녀의 이야기는 자선과 나눔의 정신을 대표하는 사례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나눔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이다."
김만덕의 선행이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 여러분은 김만덕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점을 느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