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프레지 등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공개수업을 한 후 협의회 때 교장선생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요즘은 전자렌지를 많이 사용한다. 고구마를 전자렌지에 구워먹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고구마를 장작으로 구워먹는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아이들에게 새롭지 않겠나?]
재미있는 비유입니다.
고구마는 지식, 장작으로 구워먹기는 전통적인 수업, 전자렌지에 구워먹기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수업이라고 빗대어 말씀하신 것 같았습니다.
SAMR 모델은 수업에 테크놀로지를 어떤 방향으로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해 줍니다.
굳이 고구마로 이야기해본다면,
S단계 : 생고구마로 먹든 삶아 먹든 고구마를 먹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전자렌지에 구워먹을 필요는 없다.
A단계 : (전자렌지를 써서 누릴 수 있는 기능적인 이점을 강조)
- 장작은 구하기 힘들고 화재의 위험성이 있지만 전자렌지를 이용하면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된다
- 전자렌지가 있으면 고구마칩을 교실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M단계 : (전자렌지가 없으면 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것)
- 전자렌지를 이용하면 3분만에 군고구마가 완성된다
R단계 :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활동들이 가능해짐)
- 전자렌지가 있어서 가능해지는 다양한 고구마 레시피를 학생들이 창작해 낼 수 있다
ex) 고구마 계란빵
ITL의 [21세기 핵심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학습 활동 설계 지표] 연구는 테크놀로지를 수업시간에 이용하려면 어떻게 학습 활동을 설계해야 잘 썼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제공해 줍니다.
1단계 : 학생들이 전자렌지를 직접 사용하는가?
2단계 :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고구마를 구워먹는가?
3단계 : 전자렌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고구마 레시피를 만드는가?
4단계 : 지역사회의 문제인 고구마 판매 저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전자렌지를 활용한 다양한 고구마요리를 학생들이 레시피를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제안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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